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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IANCE FRANCAISE DE SEOUL

문화행사

스케줄

RECORDED RECOLLECTION : TRANSFORMATION STRUCTURE 展
  • 작성자 : AF Busan
  • 일시 : 2019-07-04~2019-07-23
  • 등록일 : 2019-07-05 17:37:25
장소
ART SPACE
시간
개요
유상화전.jpg

ⓒ유상화, 물리적 구조_찌.1, 1800 x 970 x 490 (mm), 철에 우레탄 도장, 2019


나의 작업은 ‘나’를 특별하게 각인된 기억들을 사물의 움직임에 투영시켜 표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고요한 수면에 걸쳐져 있는 찌가 흔들릴 때 내 마음도 같이 흔들렸다. 권유로 포장된 수많은 강요. 잔잔하지만 요동치고 있는 낚싯줄, 팽팽한 긴장감, 두 개의 대상 사이 작용하는 물리적이며 심리적인 힘겨운 줄다리기를 당한다.

'내가 물고기라면 저 찌를 물고 싶고, 낚시꾼이라면 대어가 낚이기를 바라지.'

정작 돌이켜 보면 막연히 흐르던 삶의 방식에 대한 불만이 나의 작업의 시작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찾아가는 과정의 결과물은 끊임없는 개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감정의 표상들이다. 나는 그 과정에서 느끼는 사물에 투시된 감정들을 사냥하고 트로피 헌팅(trophy hunting)한다. 트로피 헌팅이란 “상업적 목적이 아닌 단순 오락을 위해 대형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행위를 말한다.” 나의 작업에서 트로피 헌팅은 하나의 자아와 수많은 타아 사이 나의 기억에 각인된 것들을 끄집어낼 수 있는 물체의 움직임을 묶어서 나타내며, 이러한 과정은 나에게 집중할 수 있게끔 외부와 단절시켜준다. 이렇게 나온 작업은 자기성찰과 자기 수행의 전리품으로 다가왔다.

감성, 감정, 사물의 투영된 기억을 통한 단절의식.

실의에 빠졌을 때 가슴 깊숙이 각인되어 있던 불편한 기억을 감내의 마음가짐으로 끄집어내는 것, 또는 허상의 목표에 대한 욕망을 무의식중에 담아내는 것 들은 마치 아무 생각 없이 거울을 들여다보았을 때 '얼굴에 언제 붙었는지도 몰랐던 이물질을 발견했을 때'와 같다.

나의 신경을 예민하게 만드는 것들은 과거와 현재의 내가 집중했던 행위, 또는 타인으로 인하여 각인된 행동 또는 일상에서 포착된 새로운 감정들을 기록하며 좀 더 나은 인간으로 변해가고 싶은 바램이다.


유 상 화

(ART SPACE 홈페이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