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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랑데부 드 부산

만화 작가 Ancco와 출판사 Cornelius 인터뷰 - 2017 앙굴렘 페스티벌 <레벨리아시옹 상> 수상
  • 작성자 : AF Busan
  • 등록일 : 2017.04.20
  • 조회수 :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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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it de "Mauvaises filles", avec l'aimable autorisation de Cornelius / Ancco 2016




 인터뷰에서 코르넬리우스 출판사는 직접 알고 교류가 있는 작가 혹은 지인이 소개한 작가들과만 주로 작업을 한다 라고들었습니다출판사와 어떻게 접촉이 성사되었나요


를 출간하기 전 단편모음집 <열아홉>을 2009년에 코르넬리우스에서 출간했습니다. <열아홉>을 출간할 때’새만화책’출판사의 편집자 분께서 직접 앙굴렘으로 책을 들고 가서, 코르넬리우스 장루이에게 보여드렸고, 출판을 결정했습니다. 

후에, 2013년 한국만화 특별전을 앙굴렘에서 개최하게 됐고 참여하게 돼, 그곳에서 직접 장루이와 만나 <나쁜친구>를 보여드렸죠. 두 세 페이지를 보시더니, 곧바로 계약을 하게됐어요. 



 프랑스 출판사와 작업을 하시게  결정적인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편집자 장루이의 편집 능력은 놀라웠습니다. 제 작업은 채색하기가 매우 힘든 편인데도, 새로운 책표지가 만들어지고 채색이 되어지면 멋진 책이 됐어요. 워낙 좋은 책들을 내는 곳이기도 했고요. 이미 <열아홉>으로 책이 나오는 과정을 봤고, <나쁜친구> 역시 코르넬리우스의 목록에 한 권이 되기를 바랐어요.  



작가가 보시기에는  본인의 작품이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레벨라시옹 Révélation »상을 수상했다고 보시나요?


글쎄요. 수상 평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제 스스로 말하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전통적인 요소가 들어가지 않아도 한국에서 온전히 살아왔던 작가의 시선에 흥미를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랑스 독자들과  만화작가들의 수상작품에 대한 반응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야기가 워낙 한국의 문화 안에서 다뤄졌고, 다른 설명을 하지 않아 어느정도 고민했었어요. 과연 이 이야기가 외국 사람들에게도 이해될 수 있을 것인지,

생각보다 그런 요소들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큰 시선으로 봐 주시는 분들의 의견을 들었을 때 기뻤습니다.  



한국 작품명과 프랑스 판본 작품 명이 조금 다른  같습니다.

누가 프랑스  작품  « Mauvaises filles 불어로 나쁜 여자들을 뜻함»  결정했나요?

  작품  « Mauvaises filles 불어로 나쁜 여자들을 뜻함»  선정하셨나요?

작가 분도 직접 프랑스  작품  선정에 참여 하셨나요?


작품명에 참여하진 않았어요. 약간 어려운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선 특히 나쁜 친구’라하면 탈선한 아이들을 일컫는 말이거나, 탈선의 길로 이끄는 그런 친구들을 의미하기도 하죠. 그런 의미를 담은 이 단어가 다른 언어로 전달되기 힘들 것 같았어요. 한국어의 제목 ‘나쁜친구’로 들어갈 때는 여러 의미가 있기도해요. 과연 그 나쁜친구는 누구일까? 진주를 탈선의 길로 들인 정애인지, 아니면 결국 방관하는 진주인지, 하지만 이 부분의 의미가 전달되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진주와 정애가 흔히 말하는 불량 행동들을 많이 하지는 하지만 사회풍토가 그녀들을 나쁜 길로  몰아치는 원인제공을 한다고 봅니다정말 그녀들을 « mauvaises filles 불어로 나쁜 여자들을 뜻함» 취급할  있나요?


위에도 어느정도 설명을 했었지만,’나쁜친구'라는 것은 어느정도의 반어법 적인 단어예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그’나쁜친구'들이 정말 ‘나쁜친구’인가 라는 물음에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작가의  작품은 다소 폭력적인 면을 드러내고 있다고 봅니다혹시  폭력성관련 독자의 거부 반응 혹은 부차적인 부정적 측면을 우려하지는 않으셨는지요?


글쎄요. 오히려 그 폭력적 상황에 처해있는 모습들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대중적 매체에서 그 폭력들이 미화되거나 왜곡돼 있는 모습을 봐왔습니다. 이 만화에는 현실적인 폭력이 그대로 전달되기를 바랐고, 어느정도 보여졌다고 생각합니다. 만화를 낸 후에 ‘폭력'이란 부분에 초점이 맞춰지며 충격적이란 이야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하지만 ‘나쁜친구'에 나오는 폭력적 장면들은 다른 만화들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것들에서 나오는 현실성이 더 자극적으로 보이게 됐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현실성이란, 누군가 지금도 당하고 있는, 혹은 가하고 있는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그 폭력들을 도리어 부정하거나 미화하고 싶지 않습니다.    



Interview réalisée par les étudiants de l'Alliance française de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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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it de "Mauvaises filles", avec l'aimable autorisation de Cornelius / Ancco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