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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IANCE FRANCAISE DE SEOUL

문화행사

랑데부 드 부산

브뤼노 레끼야르 인터뷰
  • 작성자 : AF Busan
  • 등록일 : 2017.04.19
  • 조회수 :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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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교 130주년 공식행사로 미술관이 기획한 브뤼노 레끼야르 사진작가의 <브뤼노 레끼야르,형태의 >전시가 2016년 5 14- 8 10 사이 부산 고은사진미술관에서 개최되었다. 7000여명 이라는 많은 전시 관람객과 함께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작년 전시준비를 위해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하게 작가는 부산이라는 도시에 매료되었으며 고은사진미술관의10 장기 프로젝트<부산 참견錄() 참여하는 계기 또한 획득하게 되었다. 브뤼노 작가는 프로젝트를 통해 1 부산 곳곳을 그의 독특한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게 것이다.
1 , 작가의 사진 작업과 미술관의 전시 준비를 통해 내년 2018 3 10- 5 31 사이 브뤼노의 <부산 참견錄()〉이 전시될 예정이다.




La Seine_Quai de Montebello, Paris, 26 décembre 2003 ⓒ Bruno Réquillart.jpg

tous droits réservés Bruno Réquillart



부산


«부산이 단순히 작업의 소재라기보다는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 작업에서도 다양한 형태, 의미, 색들 사이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 관심사이다. 특정 대상의 선정(프레임 안에 고정) 통해, 앞에 보이는 현실을 변형시키면서 동시에 대상의 낯선 이질감, 시적인 요소 혹은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해낼 있을까 고민한다.

나는 부산의 각양각색의 형태들이 서로 뒤섞여 공존하는 모습들(서로 콜라쥬를 듯한), 아트와 키치적 이미지의 낡고 오래 , 혹은 순수함 자체로 다가오는 자취들이 아주 현대적이며 최첨단의 건축물들과 상충하는 다양한 모습들에 매료되었다

부산은 너무나 활기찬 꿈꾸는 도시 같으며, 아름다운 주변 자연경관 속에 끊임없는 현재 진행형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도시이다. 도착한 , 벌써 나는 « (고향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능만하다면 부산에 오랜 기간 머물면서 사진을 찍고 찍고, 한없이 사진작업을 하고 싶다! 유럽의 도시들은 런던을 제외하고는 너무 «무미건조» 같다

10 전부터 내가 주로 사진작업을 하는 파리는 로맨틱하기는 하지만 생기가 없다. 태양빛 마저 흐리고, 도시의 건물들과 지붕들조차 회색 빛이다... 도시들은 다른 형태의 시이다. 부산은 나를 들뜨게 만들고, 파리는 나를 잠재운다


작업 스타일


«나만의 작업스타일이 있는지 스스로는 모르겠다

단지 사진작업을 이어오는 동안 항상 고수하는 원칙이란, 특히 내가 원치 않는 것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안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뭔가를 단순히 묘사하듯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내가 추구하는 작업방식은 아니다

스스로 놀라게 만들고, 나를 당황하게 만들려고 끊임없이 노력할 뿐이다... 

작업을 진행하면 할수록 더더욱 단순화 작업에 도다른다.

여행 사진작가는 아니다. 모든 것은 자신 주변에 존재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관점에서 보면, 〈부산 참견錄〉 작업은 하나의 예외적인 경우이며, 하지만 너무나 행복하고 흥미진진한 새로운 도전이다!

빛이란 마법은 모든 것을   «재탄생(재창조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는 같다. 수년간 파리에서 주변을 사진으로 담고 있지만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 또한 새로운 도전인 것이다


색상

 

«나의 사진 작업에서 색이란 점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같다.

사진작업 초창기인 60년대에는 기술적, 경제적인 연유로 컬러사진작업은 수가 없었다... 너무나 비싼 비용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색감을 원하는 대로 컨트롤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요즈음 «잉크젯 프린트» 너무나 탁월하다.

특히 부산은 놀라운 색들로 가득 있다... 

〈부산 참견錄〉은 다양한 색채로 꾸며질 같다

흑백과 나란히 배치 활용함으로써 컬러감이 더욱 증폭될 것이라 생각한다

 

프레임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수많은 것들을 망각 속으로 남겨둔 , 현실의 조각만을 정제해내는 것이다. 어쩌면 항상 거짓을 꾸며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사각 안에 선택된 현실의 단면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현실을 변형시키고 단순한 사선 속으로 숨기는 작업 혹은 반대의 작업들을 즐겨한다. 옆으로의 걸음이 모든 것을 바꾼다

나는 대상의 물리적인 현상에 연연해하지 않으며, 포착된 이미지 속에서 구도를 혼란시키고 공간 모호한 경계를 추상화시키며 여백 공간을 통한 내적 리듬 같은 뭔가가 일어나길 원한다. 멈춰진 시간의 일부이다.

일초의 분할이 영원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동시에, 단순한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마치 확인작업 같은 것이다

너무 오래 고민하지 않고, 포착한 감정을 놓치지 않기 위해 빠른 속도로 사진을 찍는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날은 마치 내가 찍은 이미지로 변하는 같으며 «떠다닌다-부유한다» 느낌이 든다 (정확히 설명하기 아주 어려운 느낌이다).

사진 속에서 나 스스로를 찾아 볼 수 있는 그런 사진을 찍고 싶다!»


주제

 

« 번도 어떤 형태이건 주문을 받아 사진 작업을 적이 없기에 내가 담은 대상이 자연적으로 작업 주제가 되어버렸다

공간을 사진으로 담기를 좋아하며 인물사진작업을 적은 거의 드물다

최근 2-3년 전부터, 대지() 관련 사진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  무슨 연유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알 수 없는 강박관념일까? 앞으로 인생 끝자락에 다가올 일에 스스로 적응하려는 것일까!?)

항상 일상생활 주변의 친숙한 장소와 일상적인 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왜냐하면, 시선을 끄는 혹은 이국적인 풍경을 담아내는 그런 작업들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회화와 사진

 

1979년 사진작업을 중단하고 회화에 몰두한 것은 늘 반복적인 사진작업에 싫증이 났으며 색다른 신선함의 부재, 작업한 사진들이 너무 형식적인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터득한 사실은 사진작가는 나이가 들면서 더욱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수의 화가가 오히려 세월이 갈수록 더욱 강렬한 힘과 작업강도가 높아지는 것과는 달리!

 

1998년 카메라를 다시 집어 든 것은 또 다른 도전장을 나 스스로 던진 것이다: 실패를 다시 되돌려 보자!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장소를 사진으로 담는 시리즈 3 작업을 하고 싶었다...  추억 이야기를 되새기면서! 회화작업 중간 재충전의 기간으로 잠시 1년 간만 사진을 다시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카메라를 집어 들었다! 예전처럼 35mm 기존 사진작업을 다시 시도했으나1년이 지나고 2년 후, 나는 도무지 작업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파노라마 카메라로 다시 재 작업에 착수하였다. 그리고는 벌써 17년째 멈추지 않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나 스스로 조금은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도 하면서!

물론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며 조금은 자만스런 착각일 수도 있지만...

 

사진작업은, 조각난 시간으로 구성된다: 이미지를 포착하는 순간, 현상작업에 필요한 여러 단계들 그리고 최종 인화(나 개인적으로는 사진을 찍은 시점과 최종 인화시점까지 10년 간의 기간이 걸리기도 한다). 반면, 회화작업은 늘 본인 행위와 직면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회화에서 한 점 한 점 덧칠해 가는 것은 존재했던 기존의 것을 파괴함과 동시에 또 다른 창작과정으로의 전진이라는 점에서 나에게는 색다르게 다가온다.

 

다시 〈부산 참견으로 돌아와 이야기하자면,

나에게는 약간의 스트레스를 주는 이색적인 도전이다.

〈부산 참견에 참여하면서 내 평생 처음으로 사진작업이 완성되기도 전에 전시날짜를 정하고 작업완료 시점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색다른 긴장감이 나를 매료하기도 한다.

부산을 통해 처음으로 아시아를 경험하게 되었으며...

난생 처음 아침에서 저녁 무렵까지 논스톱 사진촬영을 하는 경험도 맛볼 수 있었으니...

개인적으로는, 여러 해에 걸쳐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업을 하고픈 욕심이 절실한데 아쉽기도 하다!

이 무거운 마감시점을 나는 최선을 다해 지킬 것이며 또한 나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분발하는 좋은 기회로 삼을 것이다.

 

아낌없는 신뢰로 적극 지원해주시는 고은문화재단 김형수 이사장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신뢰와 도움을 아끼지 않는 이상일 관장님과 고은사진미술관 드림팀 전원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부산 알리앙스 프랑세즈 학생들이 인터뷰를 불어로 진행하였습니다.

(S600 - session mars avril 2017)



Chilbosa Temple_16th, January, 2017 ⓒ GoEun Museum of Photograph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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